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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방광염에 걸려 비뇨기과에 다녀왔다. 소변검사(종이컵에 중간소변을 약간 받아오라고 함)를 하더니 급성 방광염이라고 했다. 항생제 주사를 맞고 5일치 항생제 약처방을 받았다. 방광염이라는 질환을 들어는 봤었지만 몸으로 겪어 본 적은 없은 아는게 하나도 없던 차였다. 너무 불편하고 아프니 저절로 정보를 찾아보게 된것 같다. 물론 결국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로 귀결되지만 방광염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나눠본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도의 길이가 짧은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방광염에 걸렸다고 하면 전혀 다른 데서 균이 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방광염은 내 몸에 원래 있던 대장균이 올라오면서 걸리는 것이다. 대장균은 절대 나쁜 균이 아니므로 몸 상태만 좋다면 신체의 자가면역 능력으로 회복할 수 있다.
방광염 증상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개인차는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빈뇨, 배뇨시 통증(특히 소변 끝부분에 왔음), 잔뇨감과 같은 증상이 있었다. 자주 화장실에 가야 하니 불편함이 많았고(특히 외부에 있을때) 소변볼때마다 통증이 있어서 고통스러웠다.
방광염의 종류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이다. 반면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인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한다.
방광염 예방법
1. 유해균 번식 막는 유산균 꾸준히 먹기
요도와 질 점막에는 락토바실리스 등 다양한 유산균이 살고 있다. 유산균은 세균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산균 수가 줄어들면 유해균이 번식하면서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게 방광염 및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여성청결제는 약산성으로 주 1~2회만
여성청결제를 과도하게 자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여성청결제는 많이 쓰면 요도와 외음부에 사는 세균뿐 아니라 유산균까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흐르는 물로 씻고, 여성청결제는 주 1~2회만 사용한다. 여성청결제 제품을 고를 때는 약산성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3. 성관계 직후 바로 소변보기
성관계 직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도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성의 요도 길이(3cm)는 남성(20cm)에 비해 짧아서 항문 주변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가기 쉬운 구조다. 성관계 시 나오는 질 분비물도 유산균을 죽일 수 있다. 이때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줘, 늘어난 대장균이 방광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4. 소변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기
방광염뿐 아니라 질염까지 예방하고 싶다면 소변을 본 후 닦을 때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소변을 뒤에서 앞, 즉 항문에서 질, 요도 방향으로 닦으면 항문에 있는 대장균 등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소변을 본 후에는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는 게 좋다.
5. 매일 물 7~8컵 마시기
소변을 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도에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원래 있던 세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매일 7~8컵(1500~2000mL)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않으면서 세균 번식의 위험은 줄어든다.
방광염 병원
나도 방광염에 처음 걸려본거라 어느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비뇨기 질환이니 비뇨기과를 찾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 찾아갔지만 비뇨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낯선 공간일 것이다. 실제로 내가 내원했을때 다 남자분들만 있었다. 알아본 바로는 단순 급성 방광염이라면 산부인과, 내과, 비뇨의학과 어느 곳을 가든 치료 방향은 똑같다고 한다. 내가 비뇨기과에서 경험했듯 소변검사를 하고 소변에 염증이 발견되면 항생제 치료가 뒤따른다. 그러나 방광염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에는 단순한 염증이 아닐 수도 있으니 비뇨기과를 찾아가는 것이 추천된다고 한다.
방광염 치료의 열쇠
방광염을 앓아보면서 시원하게 오줌누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아파야 이걸 깨닫게 되는건 참 아이러니 한 일이다. 알아보니 방광염은 특히 가을철에 환자가 많아진다고 한다. 김장이나 추석을 거치면서 몸이 피로해진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한다는 거다. 그래서 재발성(만성) 방광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일상에 스트레스가 많거나, 다른 질병이 있거나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고. 따라서 면역세포들이 방광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지 않도록 문단속을 잘하는 것, 즉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방광염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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